*'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다. - 파트리크 라그랑주
*사회주의의 몰락, 대처 수상, 9.11, 지구 온난화- 단 한번도 그것에 대해 그리스와 로마, 혹은 대영제국, 혹은 러시아 혁명에서 일어난 사건을 두고 느꼈던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낀 적은 없었다. 그것을 신뢰한 적도 없었다. 어쩌면 나는 대략 합의 하에 결정된 역사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전과 똑같은 역설이거나. 즉, 바로 우리 코 앞에서 벌어지는 역사가 가장 분명해야 함에도 그와 동시에 가장 가변적이라는 것. 우리는 시간 속에 살고, 그것은 우리를 제한하고 규정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역사를 측량하게 돼 있다. 안 그런가? 그러나 시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속도와 진전에 깃든 수수께끼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역사를 어찌 파악한단 말인가. 심지어 우리 자신의 소소하고 사적이고 기록되지 않은 것이 태반인 그 단편들을.
*...그래서 예를 들면, 만약 토니가
이 뒤에 올 문장은 무엇이었을까.
1. 베로니카의 어머니, 포드 부인의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2. 베로니카와 헤어지지 않고, 내(에이드리언)가 베로니카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3. 베로니카를 나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지 않았더라면
4. 내가 보낸 편지에 대한 응답에서 베로니카와 헤어져 주기를 바랬더라면
5. 보낸 편지에서 베로니카의 어머니를 보러 가라고 한 조언을 따르지 않았더라면
6.
*에이드리언의 일기에 나온 수식의 의미는 무엇일까.
b=s-v+/×a^1 혹은 a^2+v+a^1×s=b
a^1 = 에이드리언
a^2 = 토니
b = 아이.
그럼 v = 베로니카, s = 사라 포드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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